K-인공지능, 중동 AI 허브 두바이에서 혁신을 말하다…산업부·KOTRA, 두바이 ‘AI 어셈블리’에 8개 한국 기업 지원
발행일 : 2025-04-20 16:37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와 KOTRA(사장 강경성)는 현지시간 21일부터 22일까지 두바이 미래박물관에서 열리는 ‘AI 어셈블리(AI Assembly)’에 네이버 클라우드, 리벨리온, 퓨리오사AI, 노타AI, 노르마, 스마트마인드, 하이퍼엑셀, 에딘트 등 국내 인공지능(AI) 기업 8개사의 참가를 공식 지원한다.
이 행사는 두바이 왕실 산하 두바이 미래재단(Dubai Future Foundation)이 주관하는 ‘두바이 AI 위크(Dubai AI Week)’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글로벌 AI 산업 동향과 정책을 공유하는 중동 최대 규모의 공공 주도 AI 행사로, 전 세계 주요 기업과 기관이 참여한다.
두바이 미래재단은 함단(Hamdan) 왕세자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으며, 인공지능부 장관과 교통청장 등 정부 주요 인사가 참여하는 UAE의 미래산업 전략의 컨트롤타워다. 두바이는 최근 AI를 국가 차원의 핵심 성장축으로 삼아 디지털 행정, 스마트 모빌리티, 보건·교육 자동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부 주도의 AI 전환을 추진 중이다.
이번 AI 어셈블리에는 AI 정책 컨퍼런스, 기술 전시, 계약 체결식, 네트워킹 세션 등이 열린다. 한국 기업들은 이틀간 현장에서 자사 기술을 소개하고 중동 유관기관 및 기업들과 실질적 협업 기회를 모색한다. 특히, 전시 부스는 참가기업에게 전액 무료로 제공되며, 기술 데모 및 네트워킹 세션도 별도 마련된다.
KOTRA의 지속적인 지원으로 이번 행사에서 성과를 낸 기업으로는 노타(대표 채명수)가 있다. 노타는 지난해 9월 ‘지능형 교통체계 세계 총회(Intelligent Transport System World Congress)’에서 두바이 교통청과 처음 접촉했고, 올해 2월 KOTRA 주관 ‘2025 중동 ICT 로드쇼’에서 후속 미팅을 진행했다.
이를 계기로 온디바이스 생성형 AI 솔루션의 납품 계약이 성사됐으며, 이번 AI 어셈블리 현장에서 노타와 두바이 교통청이 계약 내용을 공식 발표한다. 또한 네이버 클라우드와 리벨리온은 AI 전략을 주제로 한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진행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 AI 기술의 경쟁력을 알릴 예정이다.
KOTRA는 유망기업 사전 발굴 및 초청, 현지 기관과의 B2B 연계, 계약체결 지원 등 ‘선발굴-선연결-성과확산’ 3단계 전략을 기반으로, 중동 인공지능 시장에서 한국 기술의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두바이 교통청, 경찰청 등 AI 도입에 적극적인 공공 발주처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중장기 공급망 진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김명희 KOTRA 혁신성장본부장은 “두바이는 단순한 중동의 거점 도시를 넘어, 전 세계 AI와 미래산업의 테스트베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우리 기업들이 중동 AI 산업의 실질적 파트너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진 기자